INFORMATION
주짓수의 역사 The History of Jiu-Jitsu
1. 일본 전통 유술에서 시작
주짓수의 뿌리는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쓰던 전통 무술(유술, 柔術)에서 비롯됩니다.
칼이나 창 같은 무기를 잃었을 때 맨손으로 적을 제압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상대를 던지거나, 관절을 꺾거나, 목을 조르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즉, “힘이 아닌 기술과 원리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었죠.
2. 유도의 등장 (1882년)
1882년, 가노 지고로라는 일본인이 여러 유술의 기술을 모아 유도(柔道)라는 새로운 무술을 만들었습니다.
유도는 단순히 싸움 기술이 아니라, 교육적·스포츠적 가치를 강조했고,
던지기, 조르기, 관절기 같은 실전적인 기술만 남겨 체계화했습니다.
이 덕분에 유도는 일본 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세계로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3. 브라질로 전해지다 (1910~1920년대)
유도와 주짓수를 배우고 세계 각지로 여행하던 미츠요 마에다(前田 光世, Mitsuyo Maeda)라는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1914년경 브라질로 건너가 기술을 전하며 많은 사람에게 유술과 유도를 가르쳤습니다.
이때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이 마에다에게 배우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브라질리안 주짓수(BJJ)의 시작이 됩니다.
4.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탄생
마에다에게 배운 카를로스 그레이시는 배운 기술을 동생들에게 전했고,
그중 체격이 작고 병약했던 엘리오 그레이시는 “힘으로 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자기 체형에 맞게 바꾸었습니다.
엘리오는 지렛대 원리와 몸의 움직임을 활용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기술 체계로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시작입니다.
5. 브라질에서의 성장 (1930~1980년대)
그레이시 가문은 자신들의 주짓수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기 위해
“그레이시 챌린지”라는 공개 대련을 했습니다.
체격이 크거나 다른 무술을 하는 상대와 싸워도, 주짓수의 기술로 이기는 경우가 많아 큰 화제가 되었죠.
또한 브라질 격투기 대회인 발레투두(Vale Tudo, ‘모든 것 허용’ 경기)에서도 주짓수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인기가 점점 커졌습니다.
6. 세계로 퍼지다 – UFC (1993년 이후)
1993년 미국에서 열린 UFC 1대회에서, 작은 체구의 호이스 그레이시(Royce Gracie)가 출전했습니다.
당시 UFC는 “어떤 무술이 가장 강한가?”를 보여주려는 대회였는데,
호이스는 주짓수 기술로 덩치 큰 상대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우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주짓수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MMA(종합격투기)에서 주짓수는 필수 무술로 자리 잡게 됩니다.
7. 현대의 브라질리안 주짓수
오늘날 주짓수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국제 대회(IBJJF 월드 챔피언십, ADCC 등)도 활발히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즐기는 생활 무술이자, MMA 선수들의 기본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